10일 장강일보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식품 도매시장에서 황산나트륨으로 염색된 가짜 녹두가 유통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두는 흉작으로 인해 지난해 2배이상 가격이 뛴 적이 있다. 올해도 도매로 사재기를 하는 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공급이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적발된 녹두는 노란콩에 공업원료로 사용되는 황산나트륨을 입혀 푸른색을 띄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육안으로는 진짜녹두와 가짜녹두의 구분이 쉽지 않으며 오히려 가짜녹두의 윤택이 더 반지르르한 편이다. 자세히 관찰하면 염색이 불균등하게 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물에 담궈놔도 색깔이 번져나지 않는다.
다만 화학약품 냄새가 옅게 나기 때문에 냄새로 분간은 가능하다. 녹두를 입에 넣으면 화학약품의 톡 쏘는 맛이 느껴진다. 이 녹두를 먹으면 소화기관의 칼슘흡수를 막고, 비타민B를 파괴하며, 간장과 신장에 해를 끼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