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남경필 위원장은 “야당도 한·EU FTA 비준 처리에 크게 반대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합의 처리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표결 처리를 해서라도 4월에는 FTA 비준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4월 임시국회에서 심의를 해 후속보완 대책이 충족되면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당 측에서 FTA를 처리해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하지만 제대로 심의를 해보지도 않은 채 처리해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EU FTA가 오는 7월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후속 입법절차를 밟으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한·미 FTA와는 달리 쟁점 사안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국회 통과에 희망을 갖게 하지만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