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테마공원, 구체적 윤곽 드러나

상하이 디즈니 테마공원 공사 기초작업 현장.

중국 상하이 디즈니 테마공원 건설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속속 드러났다.

중국 반관영통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 9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와 국토자원관리국은 8일 상하이 국제관광레저도시 조성에 관한 사업계획(초안)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디즈니 테마공원 프로젝트 1차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 따르면 디즈니 테마공원 총 사업부지는 총 7㎢이며, 이 중 1기 공사 건설면적은 3.9㎢에 달한다. 난징에서 290km, 쑤저우에서 100km, 우시에서 140km, 항저우에서 180km, 닝보에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할 예정이다.

초안은 또 교통 편리를 위해 도시 철도(모노레일, 지하철 등) 노선 2개를 건설할 것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그 동안 디즈니 테마공원이 상하이 시 중심에서도 21km나 떨어진 남동부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지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도 말끔히 해소했다.

이밖에 초안은 구체적인 시공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디즈니 테마공원 사업 현장에서는 이미 공사를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상하이 디즈니 테마공원 사업은 지난 해 11월 상하이 시 정부의 공식 허가를 거쳐 진행되는 대규모 레저사업 프로젝트로 1기 공사에만 총 245억 위안(한화 약 4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상하이 디즈니 테마공원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건설되는 공원으로 향후 상하이시가 국제 관광 레저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 사업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