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관 구두통지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을 희망한 27명을 조속히 송환하고자 하니 필요한 절차를 취해줄 것을 (북측에) 재차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귀순의사를 밝힌 4명에 대해서는 27명 송환 후 이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절차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서해로 월선한 북한 주민 문제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이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27명은 조속히 송환돼야 하며 4명에 대해서는 북측이 원한다면 이들의 자유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시켜 줄 용의가 있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해 “어제 조국통일연구원은 연합훈련이 ‘북침연습’, ‘핵실험전쟁연습’이라는 등 기존주장을 망라한 ‘백서’를 발간했다”면서 “북한이 조국통일연구원 백서 형식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