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석유비축량은 30일 동안 사용가능한 양.
9일 중국의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양회에 참석하고 있는 왕칭윈(王庆云) 물자보유국 국장은 "현재 중국의 비축유 보유량은 1개월치에 해당한다"며 "기본적인 비축량은 채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의 기준은 90일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90일의 비축일을 1·2·3기로 나눠 비축유 보유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왕 국장은 "일단 1기는 충족됐다"며 "제2기 비축에 대해서는 이제 막 언급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시작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사태가 중국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왕 국장은 "리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는 3%정도라며, 이 정도 양은 다른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절반 이상이 국제시장에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압력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왕 국장은 또 "이번 양회에서 석유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품 연구에 대한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류는 석유로 자체 내에서 연간 약 2억t의 석유를 생산하지만 수입량이 2억4000만t으로 약 5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