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의원으로서 호남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본인의 의욕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전남 보성 아산병원과 영암 삼호중공업, 해남군 참다래, 고구마 사업장, 배추밭 등을 둘러본 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려면 현장에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목포 명예시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관심을 갖는 2012 여수엑스포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현행 헌법에는 대통령 권한이 집중돼 있다”며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 한나라당 내에 호남발전특위 구성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특위에서는 한나라당 문호를 호남 인재들에게 개방하고,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 제도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와 관련해 정 전 대표는 “정부가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운태 광주시장 이야기(삼각벨트론)도 고려해야 하는데 민주당 당론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