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 발언을 한 후 처음으로 기업 총수와 만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과이익공유제란 대기업의 초과 이익을 협력 중소기업에 배분하자는 것으로 지난달 말 정 위원장이 제안해 정.재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매 분기마다 열리는 현대차그룹의 정기 외부 초청 강연이 각별한 관심을 모은 것도 이 때문이다.
1시간여 가량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동반성장의 필요성과 그동안의 성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반성장은 공정한 사회와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확보해 동반성장해야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후 “현대.기아차는 동반성장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해 “모범적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정의선 부회장도 강연에 대해 “잘 들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정몽구 회장을 만나 약 20여 분 동안 동반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때 역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한편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많은 기업을 방문해 의견을 나누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0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는 허창수 신임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