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8일 “2010년 ‘장수하늘소 증식·복원 사업’을 추진해 국내최초로 장수하늘소의 사육 및 교미를 유도해 38개체의 살아있는 유충을 확보하고 증식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적합한 장수하늘소 증식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유충의 생육조건 및 치사율 저감 방법, 대체서식지 탐색 등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장수하늘소의 짝짓기, 산란, 부화, 유충의 섭식 모습 등 장수하늘소의 행동 및 생태의 각 단계별 중요한 장면들의 이미지 자료와 동영상 자료를 확보해 향후 장수하늘소의 학술 연구나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수하늘소(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천연기념물 218호)는 현재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하늘소 중에서 최대의 크기(전장 120mm)를 가지는 종이다.
다른 하늘소와 쉽게 구별되는 형태적인 특징을 가지나, 일부 먹이식물에 대한 정보만이 알려져 있을 뿐 서식조건 등 장수하늘소에 대한 기초적인 생태정보는 전무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