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공동방역사업 예산 증액

2011-03-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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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는 올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예산을 증액했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지난해 4억원에서 6억원이 증액된 10억원이다.

도는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역시기인 오는 6월에 살충제와 말라리아 조기진단 키트 등 방역물품을 북측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된 상태여서 중앙정부가 이를 승인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도는 2008년부터 북한의 개선과 인근지역에서 남하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으로 마련된 방역물품을 북측에 전달하고 있다.

도는 지원 첫해인 2008년도 도내 말라리아 환자수는 490명으로 2007년(1007명) 보다 51.3%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추진실적이 전무한 2009년과 2010년에는 말라리아 환자수가 611명, 818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 관계자는 “전문가의 진단결과 올해도 파주와 김포, 고양, 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천과 강원지역으로 공동방역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부처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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