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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TV '짝패'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매회 자체최고 시청률을 넘고 월화극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MBC TV '짝패'가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등장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가운데 천정명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일, 8회까지 아역의 호연에 힘입어 호평받던 '짝패'는 7일 방송된 9회부터 천둥(아역 노영학 분)과 귀동(아역 최우식 분)의 10년 후가 펼쳐지며 천정명·이상윤·한지혜·서현진 등이 등장해 성인배우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천둥역의 천정명은 여각 행수가 돼 거지 행색을 벗었다. 천둥은 길거리 거지들에게도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거지움막 식구들을 배려하는 성품도 그대로였다. 또한 동녀(한지혜 분)의 일을 도우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았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사극 연기를 선보인 천정명 및 이상윤의 경우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들의 연기에 실망감을 표했다.
시청자들은 천정명의 부정확 발음과 현대적 말투가 사극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또 어린 시절 거지움막에서 온갖 매질을 당하며 자라온 천둥의 잡초 근성의 표현에는 천정명의 이미지가 너무 해맑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짝패'의 경우 아역들의 호연에 호평이 쏟아졌던 터라 이들의 첫 사극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보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역 연기자들이 너무 잘 해서 그런지 성인 연기자가 더 어색하다", "천정명 대사에 힘도 없고, 어린 시절의 천둥 이미지와 완전 바뀐 듯", "천둥의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 같다", "극의 몰입이 떨어진다", "부정확한 발음 등 현대극에서 엿보이던 단점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히려 연기파 조연들이 더 돋보이는 듯" 등 혹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