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학 신입생 및 사회 초년생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KB스타트 통장’과 ‘KB락스타적금’을 이들 계층을 잡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선정했다.
KB스타트 통장은 젊은 개인고객의 예금 규모가 크지 않은 점에 착안해 100만원 이하의 예금에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자유입출식 통장이라 이용에 불편함이 없고 소액 예금으로도 종잣돈을 만들기 쉬워 신입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KB락스타적금은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대학생들의 목돈마련을 위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만기가 길수록 고금리를 제공한다. △KB락스타체크카드 추가 가입 △목표금액 달성 △장학금 취득 △국가공인외국어시험 성적 향상 등의 경우엔 추가 금리도 적용한다.
IBK기업은행의 ‘IBK핸드폰결제통장’도 예금 거래가 적은 젊은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결제한 적이 있으면 전국 ATM기(타행포함)에서 출금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환은행은 만 18~30세를 타깃으로 ‘윙고(Wingo)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예금통장과 체크카드를 합친 이 상품은 어학시험 응시료(10%), 영화 인터넷 예매(최대 4000원),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10%), 어학원(5%) 등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새내기 대학생부터 20대 직장인들을 타겟으로 ‘우리 신세대 통장’을 판매 중이다. 만 18세~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이 상품은 우리브이(V)체크카드 결제 통장을 이 통장으로 해놓을 경우 승인실적에 따라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및 카드 고객은 첫 거래 금융기관을 장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계층을 잡기 위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종잣돈 구성을 위해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전략도 유효하게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초 취업포탈 잡코리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들이 생각하는 최초 종잣돈은 1000만원 수준이며, 재테크 수단으로는 은행예금이 7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재테크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틴즈플러스 통장` 및 `틴즈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만 13세 이상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만 가입 가능하며 틴즈플러스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부터 만 18세 이하까지 가입 가능하다.
틴즈플러스 통장 가입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한 뒤 월 5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매달 적금에 5만원 이상 입금하는 경우 신한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용돈을 찾을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