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5월께 폴란드 부품공장 세운다

2011-03-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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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전문업체인 만도가 폴란드에 5월께 부품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서남부 카토비체 지역의 글리비체(Gliwice), 바우브지흐(Walbrzych) 2도시를 두고 생산공장 부지 선정 중이다.

만도 관계자는 "현재 2도시 중에 한 곳에 유럽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부품 생산 공장을 지을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5월에 착공해 2013년에 착공할 것으로 보이나 시기는 확정짓기 힘들다"고 전했다.

생산공장이 증설될 폴란드의 카토비체 지역은 전체 투자업의 자동차 관련 사업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GM·피아트·델파이 등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회사가 진출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국내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카토비 지역에 투자를 시작하고 생산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크게 발달해 숙련공 채용이 용이하고 임금도 저렴하다. 주로 현대자동차의 체코 공장과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이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 공장을 비롯해 BMW·르노·푸조·시트로앵 등 유럽 완성차업체에 브레이크·서스펜션·조향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유럽 완성차업체와 계약이 많아지며 유럽시장의 전략차원에서 생산기지를 증설된 것이다. 지난해 변정수 만도 사장은 언론을 통해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유럽에 생산기지를 만들라는 주문에 동유럽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만도는 지난해 말에 브라질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미국의 GM과 ABS(오토브레이크시스템)을 공급계약하며 이를 위해 생산기지를 만든 것으로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만도 관계자는 “한-EU FTA이 비준되고 유럽 완성차업체와 수주계약이 많아져 생산기지를 증설하게 됐다”며 “글로벌 위치를 확보해야 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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