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10일 전경련 회의 참석

2011-03-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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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2007년 1월 회장단 회의 참석 후 4년 2개월만이다.

이 회장은 8일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23일 평창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했다.

삼성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10일 전경련 회의에 참석해 현안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의 취임 후 전경련의 위상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로써 오는 10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중 세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일정이 겹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회의에 이어 정몽구 회장이 주재하는 만찬에는 김황식 총리가 참석해 허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정부와 재계간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관련해 “당장의 성과를 바라고 다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이어 “(IOC위원들) 얼굴 익히고, 얘기하고, 그런 거 남기려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24일 경영복귀 1주년 소감과 관련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 현재 맡은 것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리고, 뛰고,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출장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월, 5월, 7월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국장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사장(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과 신종균 사장(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등이 이 회장을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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