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환자용 포털인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은 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단순히 진료를 예약하거나 개인 진료기록을 열람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포털은 표준 기반 플랫폼으로 환자 개인이 의료상 필요에 따라 자신의 헬스케어 자료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고, 더 안전한 진료를 위한 맞춤형 권고와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제3의 헬스 포털, 병원 전자 진료기록 시스템, 센서, 가정용 건강진단장치, 미국 식품의약국(FDA) 경고, 의료 사이트 등 출처가 광범위한 데이터에도 즉각 접근할 수 있다.
한국IBM 연구소장 이강윤 상무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최신 치료법이나 약물의 새로운 효용이나 부작용, 의료진들은 알고 있는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의사의 경우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IBM 페이션트 임파워먼트 시스템은 중요 데이터를 통합 분석, 근거에 기반해 환자와 의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포털은 한국의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CL)와 IBM 본사의 이스라엘 하이파 연구소, 중국 연구소 등 3개 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했으며,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 및 사무기기 박람회(CeBIT)에서 시연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이 이 포털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길병원은 최근 효율성 증진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의사와 환자들이 해당 포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길병원 박동균 박사는 “최근 환자들은 자신의 임상기록을 직접 관리하고 싶어 하고 개인별로 유용한 의료 정보를 찾아내는 데 열성적이다”며 “환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정리된 형식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 진료 중 환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