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산업용지 면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공장이 건축돼 가동을 시작하면 고용 증대 및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면적은 총 21.7㎢로 여의도 면적(8.4㎢)의 2.5배에 달했다. 이는 2009년의 15.0㎢보다 약 4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최근 10년 평균인 8.6㎢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울산에서는 석유화학업종이 많았으며 충남은 석유화학·기계장비제조·전자통신장비업종, 경남 조선·기계장비제조업종, 전남 금속가공·기계장비제조업종이 주로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부가 30만㎡이상 분양된 산업단지를 표본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가장 많이 분양된 용지는 석유화학업종이었다. 이어 기계장비제조업종, 자동차 및 운송장비업종, 금속가공업종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분양된 산업용지(46.9㎢)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17만6000여명, 총 생산액 83조5000억원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지를 분양 받은 기업이 공장을 건축해 가동하게 되는 내년이후에는 고용 증대와 국가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산업단지의 평균 크기는 5~6㎢로, 이중 산업용지 비율은 평균적으로 60% 정도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8㎢의 산업용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