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눈물 펑펑 흘리는 모습 보여…누리꾼 "진짜 남자의 눈물"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캡쳐]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코미디언 이경규가 방송 도중 위암 수술 중인 김태원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부-남자의자격'에서는 위암 초기 판정을 받은 김태원이 수술을 받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맏형답게 초연한 모습을 보이다 수술을 하러 들어가는 김태원의 뒷 모습을 보고  "아니, 이 자식이 이걸(담배) 주고 가잖아"라며 김태원이 피던 담배를 내밀고는 눈물을 보였다. 

이경규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거 아는데, 암 종양이 크지 않은 것도 아는데 왜 이렇게 공포스러운지 모르겠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경규 눈물에 나도 눈물 펑펑", "진짜 많이 울던데, 역시 이경규가 정많다는 말이 실감나더라", "큰 형님의 눈물에 나도 눈물이 난다", "왕초 형님 울지 마세요", "가까운 사람이 수술하러 들어가면, 원래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라고 호응했다.

한편 김태원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암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진다'라는 표현이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딱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필름이 돌아갔다. 그 필름은 내가 없어진 다음, 끝난 다음까지 돌아갔다. 내 가족 안의 아빠가 없는 아이까지 떠올랐다"라고 말해 참담한 심경을 표한 바 있다. 현재 김태원은 2차 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마치고,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