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에하라 사임으로 외교 차질 빚어지나

2011-03-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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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이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으로 인해 지난 6일 사임하자 일본의 외교 향방이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마에하라 외상의 사임은 일본 외교정책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외상의 사임은 한일관계에도 우려가 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마에하라 외무상은 그동안 한국과의 밀월 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힘써왔기 때문이다.

또 일본 국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의 도서반환 협정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의 동맹 복원에 힘을 쏟아 온 마에하라 외무상의 사임은 미국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친미 성향의 인물로 평가됐던 마에하라 외무상으로 인해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으나 사임 이후 미일 관계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또 영토 문제를 둘러싼 대중국, 대러시아와의 외교에도 불안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마이클 그린 전 대통령 보좌관은 마에하라 외무상의 사임에 대해 마에하라의 전략적 비전에 감탄한 바 있었다며 "그의 사임은 미국뿐아니라 각국의 정부당국자와 전문가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에하라 외무상은 적극적인 자세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참가를 유도한 바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간 총리는 TPP에의 참가 의사를 표명했으며 참여하는 9개국과 개별 협의를 진행한 후 오는 6월까지 최종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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