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마에하라 외상의 사임은 일본 외교정책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외상의 사임은 한일관계에도 우려가 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었던 마에하라 외무상은 그동안 한국과의 밀월 외교를 지속하기 위해 힘써왔기 때문이다.
또 일본 국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의 도서반환 협정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의 동맹 복원에 힘을 쏟아 온 마에하라 외무상의 사임은 미국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친미 성향의 인물로 평가됐던 마에하라 외무상으로 인해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으나 사임 이후 미일 관계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또 영토 문제를 둘러싼 대중국, 대러시아와의 외교에도 불안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마이클 그린 전 대통령 보좌관은 마에하라 외무상의 사임에 대해 마에하라의 전략적 비전에 감탄한 바 있었다며 "그의 사임은 미국뿐아니라 각국의 정부당국자와 전문가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에하라 외무상은 적극적인 자세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참가를 유도한 바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간 총리는 TPP에의 참가 의사를 표명했으며 참여하는 9개국과 개별 협의를 진행한 후 오는 6월까지 최종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