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달리던 中차시장 제동걸리나

2011-03-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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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성장세 주춤
외자 자동차기업 저가 시장에 눈돌려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잘 달리던 중국 자동차 시장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 중문판은 6일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중국내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이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승용차 판매량은 36% 증가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월에는 동기대비 2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수치 이상으로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2010년 판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작년 12월 판매량의 일부를 올 1월 판매량에 포함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율이 하락했다며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2009년과 2010년 내수부양을 위한 가전하향 차원에서 실시했던 자동차 구입세 혜택 정책을 취소한데 이어 베이징등 일부도시에서 번호판 발급도 제한하고 있어 자동차 회사들은 갈수록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저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들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어 외자 합작 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토종 기업인 비야디(比亞迪, byd auto)도 가격을 19% 인하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리(吉利, geely)등 업체들도 저가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닛산(Nissan), 혼다(Honda) 등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 함께 저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합자 기업을 세우는 등 중국시장 전략을 재편하고 나섰다. 이들 회사는 저가 자동차를 투입해 신흥 소비시장으로 부상중인 중국의 3,4 선급 도시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증시 투자자들은 원자재 및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과도한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회사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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