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T수출, 17개월 연속 증가세 …111억8000만 달러

2011-03-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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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중동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 증가한 111억8000만 달러, 수입은 12.8% 증가한 58억5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53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IT 수출액은 지난 2009년 10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증가한 19억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제품 비중확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물량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증가한 3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단가하락과 유럽연합(EU) 수출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감소한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지난해보다 16.6%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 증가세를 유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HDD, 모니터 등 주변기기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2% 감소한 4억9000만 달러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태블릿PC는 1억1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수출이 둔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TV와 가정용기기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비 각각 16.1%, 0.2% 증가한 6억 달러,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북미지역과 아시아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셋탑박스는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0% 감소한 3670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수출은 4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2%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중동과 중남미는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8%, 4.8% 증가한 3억4000만 달러,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수출 역시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4% 늘었다.

반면 미국 12억6000만 달러, EU 12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4%, 8.8%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IT수입은 전자부품 33억6000만 달러(12.8% 증가), 휴대폰 4억3000만 달러(65.9%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 6억7000만 달러( 0.4%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8% 증가한 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IT수출은 중동 등 대외 정세 불안, 휴대폰의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반도체, 패널 등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융합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력 IT품목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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