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팀 4월 본격 가동

2011-03-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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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오는 2012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부를 둔 오바마 재선팀은 이르면 다음달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에 세워질 재선팀은 최근 백악관 부비서실장에서 최근 물러난 짐 메시나가 이끌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도 백악관 선임고문직을 사임하고 현재 오바마 재선팀에서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오바마 재선팀은 요즘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선거전략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2년 대선이 접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시나리오 아래 재선 승리의 3대 요소인 자금, 조직, 전략 문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7억5000만 달러의 모금액을 끌어모았던 오바마 재선팀은 내년 대선에서는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미군단이 십시일반 내놓은 돈으로 엄청난 선거자금을 거둬들였던 지난 대선의 경험을 토대로, 차기 대선에서도 개미 지지자들의 결집을 통한 선거자금 확보에 치중할 방침이다. 또 안정적으로 선거자금을 대줄 수 있는 ‘큰 손’을 찾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또 오바마 재선팀은 예비선거(프라이머리)와 당원대회(코커스)가 다른 주들에 비해 일찍 열리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지에 선거조직을 조기 설치, 가동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대선 때마다 핵심 접전지로 떠오르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선거를 통해 득표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오바마 재선캠프를 이끌고 있는 메시나는 "2008년 때보다 더 큰 시야를 갖고 차기 대선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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