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새내기株, 증시 안착 힘드네

2011-03-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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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들어 코스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들이 성공적인 증시 안착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케이아이엔엑는 지난 4일 전날보다 80원(1.62%) 내린 48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8일 코스닥에 상장될 당시 시초가 8000원과 비교하면 39.1% 하락했다. 공모가도 8000원이었다.

지난 1월31일 코스닥에 발을 들인 딜리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다. 산업용 UV 프린터 전문업체인 딜리는 지난 4일 전날보다 70원(1.19%) 내린 583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쳤다. 공모가 8000원 대비 27.1%, 시초가 7600원 대비 23.3% 낮은 종가다.

나노신소재, 티피씨글로벌, 엘비세미콘, 인트론바이오, 다나와,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 모두 공모가와 시초가를 동시에 밑돌았다.

1월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블루콤은 사정이 조금 낫다. 시초가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공모가보다는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친 블루콤은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12.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씨그널정보통신도 시초가 대비 45.8% 하락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다만 공모가 8500원보다는 8.4% 상승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증권사가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공모가 수준을 낮춰 잡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 공모가를 적정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공모가가 싸다는 인식 하에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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