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울산과학기술대(UNIST) 차세대전지기술 융합연구단의 조재필ㆍ박수진ㆍ송형곤 교수팀이 개발한 ‘고안정성 양극활물질 및 고용량ㆍ저가 음극활물질 대량합성 기술’이 협약을 통해 울산 소재 세진그룹에 이전된다고 6일 밝혔다.
세진그룹이 지불한 대가는 기술료ㆍ발전기금 등 총 54억원으로 국내 대학의 기술 이전 가치로는 최대 규모다.
이전의 핵심은 고온에서 수명 단축 없이 안정한 2차전지 양극 소재를 저가로 대량 합성하는 기술과 기존 음극 소재인 흑연과 특성은 같으나 용량이 3배나 많은 실리콘 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용량 실리콘 물질의 경우 현재 일본에서 생산되나 값이 흑연의 15배인 ㎏당 150달러에 이르고 합성 과정도 어려워 그동안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국내 연구팀의 합성 기술을 사용하면 가격을 ㎏당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