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관계자는 5일 “오늘 리비아에서 교민 철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오늘 중으로 시르테에 있는 국민 15명이 그리스 선박으로 철수하면 잔류인원은 100여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트리폴리 등 중서부에서 108명, 동부 벵가지에서 48명 등 모두 156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왔다.
교민 100여 명은 중장비 등 현장관리를 위해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현지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한 당분간 리비아에 계속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은 4일 교민 32명을 태우고 지중해 몰타에 도착했고 연료와 식자재 등을 보충한 뒤 트리폴리 외항에 복귀해 추가철수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리비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