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체류 한인 100여명으로 감소

2011-03-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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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교민들의 철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체류 교민이 1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5일 “오늘 리비아에서 교민 철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오늘 중으로 시르테에 있는 국민 15명이 그리스 선박으로 철수하면 잔류인원은 100여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트리폴리 등 중서부에서 108명, 동부 벵가지에서 48명 등 모두 156명이 리비아를 빠져나왔다.
 
 교민 100여 명은 중장비 등 현장관리를 위해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은 현지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한 당분간 리비아에 계속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은 4일 교민 32명을 태우고 지중해 몰타에 도착했고 연료와 식자재 등을 보충한 뒤 트리폴리 외항에 복귀해 추가철수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리비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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