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8~11일 러시아를 방문해 리비아 사태 등 국제현안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크렘린 공보실을 인용해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나탈리야 티마코바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바이든 부통령이 9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리비아 사태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핀란드를 거쳐 8일 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해 9~10일 이틀 동안 메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지도부, 야권 정치인, 주요 기업인 등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미국 실리콘 밸리를 모방해 첨단산업단지로 개발 중인 '스콜코보' 지역도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