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작년 4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의 책임을 물어 토니 헤이워드 전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 임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은 4일 BP 연례 보고서에서 드러났는데 2010년도분 보너스 배제 대상에는 탐사.생산 책임자였던 앤디 잉글리스도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임 봅 더들리 CEO도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으나 다른 2명의 임원들에게는 실적에 따른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BP측은 2010년도 급여보상이 마콘도 유정의 시추시설 '디프워터 호라이즌' 폭발로 인한 멕시코만 해양 원유유출 사고 피해 규모 등에 결정적으로 영향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