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성패, 삼성전자 양날의 칼

2011-03-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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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발표한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삼성전자와 LG, 일본 도시바 등에게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애플의 아이패드2에 사용될 메모리칩과 터치스크린 등의 부품을 공급하는 이들 업체의 입장에서 아이패드2의 성공은 곧 부품 매출의 증가를 의미하지만, 자사의 독자적인 태블릿PC 매출에는 아이패드2의 성공이 악재가 될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업체인 도시바의 대변인은 아이패드2가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도시바는 작년 11월 독자적인 태블릿PC ‘폴리오100’을 유럽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미국과 일본에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아이패드와의 경쟁구도가 조성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탭을 출시한 데 이어 성능이 한층 개선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며 LG전자도 이달 태블릿PC를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시장분석 전문가는 현재까지 1400만대로 집계된 아이패드 판매량이 올해는 3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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