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완바오(武漢晩報)는 4일, 우한궁청대학(武漢工程大學)에서 개최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콘돔 회사 취업을 기피했다며 취업보다 체면을 중시하는 대학생의 실태를 보도했다. .
신문에 따르면 총 300개의 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영국의 콘돔 회사인 지스본(JISSBON)도 부스를 설치하고 직원 모집에 나섰으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 회사의 채용 부스앞을 얼굴을 붉히며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본의 현장 채용 책임자는 “2011년 졸업 예정 학생 중 일정 수준의 영어 회화 실력만 갖추면 되는데도 콘돔 회사라는 이유로 대학생들이 외면해 직원 채용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스본은 세계 유명 다국적 기업으로서 보수가 높은 외국인 회사이지만 콘돔과 같은 성인용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유 때문에 취업 예비생들로 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스본 측은 “학생들이 콘돔회사라고 취업을 꺼리는 이런 경향은 다소 예상한 것”이라며 다만 구직자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