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정 해인아트프로젝트 총감독 사퇴 "5개월간 전시 기획비 지급 안돼"

2011-03-04 17:5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단 한차례도 기획비가 지급되지 않았다.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실비 정산을 요청해 왔음에도 시정이 되지 않았다."
김선정 '해인아트프로젝트’총감독이 사표를 던졌다. ‘해인아트프로젝트’는 대장경 조성 1천년을 기념하는 ‘2011 팔만대장경 천년 문화축전’의 하나로 오는 9월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개최 예정인 약 30억원 규모의 국제미술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상남도, 합천군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사업이다.

4일 전시 기획사 ‘사무소: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에 따르면 ‘해인아트프로젝트’를 준비해온 김선정 총감독은 지난 2일 해인사측에 정식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선임돼 ‘사무소…’측과 함께 최근까지 행사를 준비해왔다.

김 감독은 “계약 체결 이후 5개월째 단 한차례도 해인사로부터 기획비가 지급되지 않았고 집행 지체, 운영 조직의 비전문성 등과 같은 문제점들이 불거졌다”면서 “수차례 개선을 요청했지만 해인사에서는 어떠한 공식적인 대응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7일에는 요청 내용을 담은 통고서를 발송하였지만 시정 기한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해인사’의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3월 2일자로 총감독직 사퇴를 결정하고 사퇴 사실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총감독 김선정과 사무소가 진행해왔던 기획안(참여작가 포함)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 실현이 무산, '해인아트프로젝트'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