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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4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 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 초임 장교들에게 직접 소위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국방개혁과 육·해·공 3군 및 해병대의 합동성 강화를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등 6개 학교기관 초임장교 합동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로 전쟁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특수전 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키워 무모한 군사적 모험으로 평화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군대,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며 “강한 군사력과 굳센 정신력이야말로 우리 목표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제2창군의 정신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새 시대에 맞게 국방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날 임관한 초임 장교들에게 “그런 국방개혁을 창조적으로 실천하는 주체가 돼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한 몫을 담당하는 군으로 우뚝 서야 한다.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따라 군도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현재 1400여명의 군 장병이 세계 17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점을 언급, “여러분의 선배들이 조국 수호 의무에 충실했다면 여러분은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한 주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