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 "선전 5대 직할시로"...양회제안

2011-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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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시 전경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선전(深圳)을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에 이은 5대 직할시로 만들자는 의견이 중국 정협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전국정협위원인 가오징더(高敬德) 홍콩중화문화총회 회장 겸 신헝지(新恒基) 그룹 이사회 주석은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선전을 직할시로 승격시켜 홍콩 성전을 중심으로 한 주장 삼각주 지역을 세계적인 ‘메갈로폴리스(거대도시군)’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오 위원은 “GDP나 인구 규모로 보나 홍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융중심이기 때문에 만약 선전과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경우 하나의 거대한 지역 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선전을 5대 직할시 후보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선전시 전체 국내총생산액(GDP)는 9510억9100만 위안(한화 약 162조원)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미 직할시로 자리잡고 있는 톈진이나 충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가오 위원은 “만약 선전이 5대 직할시가 된다면 주장(珠江)강 삼각주 지역은 20~30년 안에 뉴욕을 뛰어넘는 거대 도시군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2020년이 되면 홍콩과 선전 GDP 총합은 3000억 달러(한화 약 335조원)를 거뜬히 넘어서고 인구 수도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인 효과 외에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선전을 직할시로 선정해야 한다고 가오 위원은 강조했다. 현재 중국 북방 지역에는 베이징과 텐진이, 동쪽에는 상하이가, 서쪽에는 충칭이 있지만 남쪽에는 직할시가 하나도 없다는 것.

가오 위원은 “선전이 직할시가 되면 주변 지역 경제를 촉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직할시로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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