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현행 1% 유지

2011-03-03 22:2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2개월째 동결했다.

ECB는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ECB가 금리 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 문제에 관한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지난 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월 대비 2.4%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 지난 1월 2.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를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ECB는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2%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의 물가 상승세는 이러한 기대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께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