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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반부패 정책 홍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방문 기념패를 증정받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 정부의 반부패정책 홍보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나 권익위 업무에 대한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반 총장에게 “한국의 우수한 반부패·청렴 정책이 UN 반부패 아카데미를 통해 개도국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 정부의 투명성, 책임성에 대해선 자부심을 갖고 있으나, 국제부패인식지수가 낮고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드러나는 부패사례가 있어 국제사회는 아직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일을 하다보면 정치권이나 관습과 부딪힐 텐데 시민사회의 지원을 받아 헤쳐 나가길 바란다”며 “UN에선 강대국 사이의 높은 벽에 맞서 비정부기구(NGO)의 바람을 타고 변화를 조금씩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우리도 시민사회와 협력해 반부패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홍콩 염정공서(ICAC) 등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3일 미 정부윤리청(OGE), 4일 미 양형위원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오는 6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