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 中 정협 대변인 “양회 비용은 얼마냐?” 물음에...

2011-03-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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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3시(현지시각)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자오치정 외사위원회 주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2일 오후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 정협) 제11회 4차 회의 기자회견에서 정협의 대변인 격인 자오치정(趙啓正) 외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한 기자의 양회 비용 관련 질문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중국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오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매년 양회 비용이 얼마나 드냐?”라고 묻자 잠시 당황한 듯 하더니 “나중에 답변해 주겠다”고 말했다.

자오 주임은 “비용이 얼마나 드는 지 정말 모르겠다”며 “아마 적지 않은 돈이 사용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을 절약하고 또 기대에 부응하는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양회 관련 비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다”면서 “하루 이틀 후에 당신의 이메일이나 문자로 비용을 알려줘도 되겠냐”고 대답했다.

또한 ‘온라인 알바생’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자오 주임은 “중국 네티즌은 작년 말 기준 4억5700만명”이라며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만큼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이 점차 막강해 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협이 3일 오후 3시(현지시각)에 개막해 13일 오전에 폐막할 것을 선포하고 민생안정, 경제구조전환, 물가 안정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한편 자오 주임은 1일 한 언론매체를 통해 “2일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며칠 동안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볼 때처럼 열심히 공부했다”고 전해 기자회견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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