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상장 日기업 네프로아이티 자본잠식

2011-03-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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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2차상장한 일본기업 네프로아이티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증시에 이미 상장한 기업은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2차상장을 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네프로아이티는 전월 말 제출한 3분기 결산보고서에서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26.69% 하회했다.

3분기 자본총계가 3억6937만1082엔, 자본금은 5억381만4925엔이다. 네프로아이티는 부채비율은 같은 시기 273.90%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3분기 3억6336만4120엔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57.17% 줄었다.

영업손실·순손실도 커졌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3억6137만1933엔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8억9487만449엔이다.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756.96%와 735.19%씩 늘어났다.

네프로아이티는 휴대전화 판매업체인 네프로재팬 자회사다.

네프로재팬은 1991년 설립돼 일본 자스닥에 상장돼 있다.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네프로재팬은 매출 107억7439만1000엔과 영업이익 3억5215만6000엔을 올렸다.

네프로아이티는 네프로재팬을 상대로 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전달 23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격이 1625원, 신주 수는 100만주다.

납입 주금 16억2500만원은 모두 네프로재팬에 대한 차입금으로 충당돼 출자 전환될 예정이다.

네프로아이티는 2008년 11월부터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네프로재팬으로부터 차입을 실시해 잔액을 5억5700만엔으로 늘렸다.

코스닥에 속한 기업은 전액 자본잠식일 경우 즉시 퇴출될 수 있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잠식률이 50%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실 징후라는 점은 투자에 앞서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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