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11기4차 정협 개막, 양회 막올라

2011-03-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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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다. 이틀 후인 5일에는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중국 최대의 정치이벤트인 양회(兩會)는 10여일간 이어지며 3일 정협 개막을 시작으로 14일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막을 내린다.

정협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전인대와 국무원에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1기 4차 정협에서는 경제정책과 민생현안들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협 제11기 전국상무위원회 제12차 회의는 이미 지난달 말 물가안정, 보장성주택 확장, 근로자 임금인상 등 민생 관련 현안들에 대한 사전심의를 마쳤다.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데 전력하고, 12·5 규획(제12차 5개년 개발계획 2011∼2015년)의 성공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할 정협위원은 총 2237명으로 그 중 공산당원이 892명으로 39.9%를 차지하며, 민주당, 치공당, 무당파 등 비공산당원은 1345명이다. 여성위원은 395명(17.7%)이며, 56개 민족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 종교단체 대표, 대만 대표를 비롯해 홍콩, 마카오 지역의 인사도 참여한다.

◆용어풀이
양회(兩會)란 -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와 정협을 통칭해 '양회(兩會)'라고 부른다. 전인대는 헌법상 최고 권력기관으로 헌법 개정, 법률 제정, 국가주석단 선출, 국무원 총리 임명,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선출, 국가예산·결산의 심사와 비준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 전인대는 11기 4차 대회로 회의에 참가하는 전국대표는 모두 2979명이다. 정협은 다당협력제를 강조하기 위한 기구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전인대와 국무원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며, 예산·결산과 법안 비준 등의 권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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