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SAP, HP, 델 등 세계 70개국, 4200여 개 IT 기업들이 참가해 '클라우드 환경의 일과 생활(Work and Life with the Cloud)'이라는 주제로 소비자가전, 소프트웨어, IT인프라, 차세대 e-솔루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들이 정해진 PC 없이도 웹상에 자료를 저장해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IT 인프라 서비스로, 미래 사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슈퍼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세빗 참가업체는 2001년 8100여 개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규모가 계속 축소되면서 올해는 전성기의 절반 규모가 됐다. 올해 참가업체 수는 지난해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코트라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도로 한국관의 46개 사를 포함해 올해 세빗에 모두 84개 사가 참여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독일법인 중심으로 3D에서 태블릿·스마트폰, 반도체와 하드디스크까지 부품에서 세트까지 올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았다.
정보화진흥원 주도로 참여하는 LG CNS·포스코 등도 감시와 보안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셀루온·밸크리텍·인스모바일·지티·한빛전자 등이 멀티 터치팬·POS·무선 3차원 인식기·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출품했다.
이 밖에 블루버드소프트·기산전자·포스뱅크 등 34개 중견업체가 개별 부스로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세빗 무대에 서는 황창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기획단장은 1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과 함께 연설자로 나서 ‘더 나은 세계를 위한 ICT 솔루션’을 주제로 30분 간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