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장기화·고(高)물가에 두유, 멸균우유 뜬다

2011-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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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서 해당 제품 인기↑, 유가공 제품 수요도 증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제역 파동에 물가까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유제품 소비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몰에서는 보존 기간이 길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멸균우유와 두유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최근 2주간(2월 11일~24일) 두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5%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멸균우유 역시 35% 올랐다.

특히 제품 공급이 안정적인 두유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는데 ‘뼈로 가는 칼슘두유 96팩’나 ‘한미전두유 레귤러 200ml 24팩’등의 제품은 G마켓 음료 전체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우유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보존기간이 비교적 긴 멸균 우유 수요 역시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일부 제품의 경우 공급이 달리면서 품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옥션에서도 지난 24일 두유가 베스트 100 코너 8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고 11번가의 두유전체 카테고리와 멸균우유 판매량은 전년 11월 대비 각각 70%, 50%씩 증가했다.

한편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초유나 분유, 요구르트 등 유가공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의 초유 제품은 전년대비 43%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11번가의 요구르트 판매량은 전년 11월 대비 230% 증가했다.

G마켓 마트사업실 유수경 실장은 “우유 공급이 현저히 줄면서 대체 유제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며 “두유나 멸균우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본격적으로 학교 우유 급식이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대체 유제품 소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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