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철수한 사람 가운데 800여명은 중국에 안전하게 도착했고 나머지 인원은 몰타, 그리스, 튀니지 등 인접한 제3국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26일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제3국에 대기 중인 자국민을 신속히 귀국시키기 위해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소속 보잉777, 보잉747, 에어버스330 등 여객기 30여대를 동원해 매일 15대편을 그리스 크레타섬, 몰타, 튀니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해상을 통해서는 선박 4척을 통해 9475명이 그리스와 몰타로 대피했으며 중국 당국은 철수 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퇴치 활동을 벌이던 해군함 쉬저우(徐州)호를 리비아 해역으로 파견했다.
아울러 리비아 서부에 있던 중국인 552명은 육로로 튀니지로 이동했다.
중국 건설회사들이 리비아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분야에 집중 진출해 있어 리비아 내 중국 국민은 3만3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y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