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과 기업인 1:1 상담회' 개최

2011-02-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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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기업인들이 각국 대사들을 만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재외공관장과 기업인 1대 1 상담회'가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외교통상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재외공관장 100명이 289개 기업 대표를 만나 주재국 현지시장 사정과 진출 여건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외국정부 관련 문제 등을 해당국가 상주 대사들과 직접 협의하며 정보나눴다.

공관장들 역시 우리 기업의 관심사항과 해외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파악함으로써 세일즈 외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대사로 임명된 김영선 전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마치 컨설턴트가 된 기분이다"며 세일즈 외교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의 회복을 견인하며 그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나가고 있는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김중근 주인도 대사는 "지난해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후 양국의 무역 및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어 일본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라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 노력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특히 자체 정보망을 갖고 있는 대기업에 비해 정보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에게 오늘 행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림 주브라질 대사는 "브라질은 현재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조만간 세계 5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급속한 경제성장과 풍부한 자원 등에 대한 기업들이 관심이 뜨거움을 오늘 행사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은 업종별로는 건설이 전체 상담건수의 20%를 차지했으며, 제조업(18%), 무역업(8%), ITㆍ통신업(7%) 등의 상담 신청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상담 신청이 많았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은 삼성물산, GS건설, STX조선, 종근당, 아시아나항공,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효성 등 대기업과 200여개 중소기업들이다.

이날 오찬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재외공관장 등 150여 명의 정부 인사와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서울상의 부회장, 강영식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여혁종 STX에너지 부회장, 김영은 종근당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강영원 대한석유공사 사장 등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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