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경 리비아 현지 교민을 태운 중국 전세기가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리비아 사태로 현지에 있던 중국 기업 27곳이 반정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총 15억 위안(한화 약 26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중국 상무부가 24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24일 “현재 리비아에 소재한 중국 업체는 모두 75곳, 진행 중인 사업 프로젝트도 50건, 현지 교민이 3만60000명에 달한다”며 이 중 기업 27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향후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리비아 소재 중국 기업들과 교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하루 빨리 철수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25일 새벽까지 전세기와 선박, 버스 등을 동원해 리비아 주재 중국인 1만2000명을 철수시켰다.
1차로 파견된 전세기는 25일 새벽 2시 21분경(현지시각) 어린이와 여성 등 224명을 태우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2차 파견된 전세기도 교민들을 태우고 같은 날 새벽 0시4분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공항을 이륙했으며 오전 10시경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밖에 중국 정부는 리비아 인근 국가의 중국 공관을 통해 선박과 버스를 빌려 리비아에 투입하는 등 현지 교민 철수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