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정보 공개

2011-02-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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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6일 0시부터 인터넷으로 첫 공개<br/>서울 비강남권 전셋값 강세 지속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 실거래 정보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개업소가 제시하는 호가 위주로 거래돼오던 전월세 거래 관행이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토해양부가 최초로 공개한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확정일자 신고를 받아 공개된 전국의 전월세 물량은 총 3만6887건이었다. 이중 수도권이 2만2222건, 지방이 1만4665건으로 나타났다.

계약일자별로는 지난해 10월 1771건, 11월 7327건, 12월 1만3981건, 올해 1월 1만380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2만8930건으로 78%를 차지했고, 반전세 등 월세는 7958건, 22%로 조사됐다.

전월세 가격은 그동안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어온 강남권 등 진앙지는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수도권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의 비강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전용면적 85㎡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에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월에는 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지구 황골마을 주공1단지 전용 60㎡ 전셋값이 지난해 12월 1억1000만~1억2000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최고 1억2500만원으로 상승했고 성남시 판교신도시 봇들마을1단지 전용 84㎡ 전세도 작년 12월 2억5000만~3억원에서 올해 1월에는 2억7000만~3억5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권의 일부 아파트는 월세 물량이 적체되며 보증부 월세를 중심으로 보증금과 임대료가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 전용 85㎡ 9층은 작년 12월에 보증금 2억5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2건이 거래됐으나 1월에는 보증금 2억원에 월 100만원, 12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월세 실거래자료 공개로 임차인들은 계약 희망지역의 실제 계약액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전월세 계약시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중개업소 등이 제시하는 호가 위주로 거래해오던 관행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는 26일 0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www.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향후 매월 25일을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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