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동 사태, 교민·근로자 안전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최근 리비아의 반(反)정부 시위 확산 등 일련의 ‘중동 사태’와 관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 근로자의 안전을 챙겨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한 중동 사태 관련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통해 외교통상부 등으로부터 교민·근로자 안전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 우려 등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서도 “사태 동향과 전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소관 분야별로 대응전략을 시행해 달라”며 “특히 관련 부처에선 유가수준별 국내 경제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위기대응 단계별 격상조치와 관계없이 에너지 낭비요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 정부, ‘중동사태’ 교민·근로자 철수 본격 착수
• 정부, ‘중동사태’ 관련 원유 도입선 다변화 추진

　이날 회의엔 윤증현 기획재정부·김성환 외교통상부·최중경 지식경제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관계 수석 및 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