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 사태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2011-02-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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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피해현장 없어…현지 한국인 근로자·교민 보호 앞장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대우건설은 22일 민주화 시위로 인해 불안한 정국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상황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아울러 리비아 진출해 있는 국내 근로자와 교민보호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에서 7개 현장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며 직원 107명, 협력업체 112명, 전문직 기능직 78명 등 한국인 297명과 제3국인 2976명, 현지인 777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현장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고 있으며 일부 한국업체들이 피해를 받았지만 대우건설 현장은 현재까지 아무런 피해상황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이 위치한 벵가지, 아제다비아 등 동부지역과 미수라타 지역은 시위대가 장악한 상태이나 시위대와 현지경찰, 보안대 등이 합동으로 치안유지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시공중인 프로젝트는 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 시내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이 어렵고 현지 경찰과 발주처 용역 경비업체, 자체경비업체 등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리폴리 등 서부지역은 현재까지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역 원로들과 발주처인 리비아전력청(GECOL)의 협조로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외 외국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소규모 현장이며 발전소, 병원 등 국가 기간산업현장과 의료시설은 잘 보호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전했다.

또 리비아의 향후 건설시장과 관련해 리비아는 극심한 전력난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번 시위대에서 조차 전력난 해소 요구를 하고 있는 실정이어사 정치적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향후 사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이날 조대식 리비아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리비아에 진출하여 34년간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오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한국인 근로자, 교민보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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