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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 이번 전시회에 모형을 전시한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의 모습/현대重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동, 북아프리카의 함정(艦艇)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중동 UAE(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Abu Dhabi)에서 개막한 국제방산(防産)전시회'NAVDEX 2011(Naval Defence Exhibition)'에 참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나브덱스(NAVDEX(나브덱스)2011'은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해상무기 전시회다. 전 세계 9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40개국에서 정부인사 및 해군, 해경 관계자들이 참관단을 꾸려 전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부스를 마련해 구축함과 고속정, 군수지원함, 경비함 등 총 7종의 함정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 지난 1월 우리나라 청해부대와 함께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김정환 전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방위력 증강에 대한 열의가 무척 높은 지역"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높은 함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美) 해군 컨설팅 전문업체인'AMI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0년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350여 척, 170억 달러 규모의 함정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