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및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부산2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이 95.1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이다.
총자산 3조1754억원으로 단일 규모로 업계 5위권의 대형 저축은행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6.0%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2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전체 대출 중 69.9%인 1조2497억원이 PF 대출이다. PF 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6월 2.43%에서 지난해 12월말 4.71%로 증가했고 PF대출의 1개월 초과 연체율 역시 3.97%에서 43.85%로 대폭 높아졌다.
부산2저축은행은 부산 덕천동에 본점을 두고 있고 충무동 지점과 남천동 지점이 있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중앙부산저축은행 역시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이다.
지난해 말 현재 BIS비율이 3.6%,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으로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저축은행도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로, 옛 고려저축은행이다.
BIS비율이 한 때 2%까지 내려가 적기시정조치에 처해졌다가 부산저축은행인 인수해 기사 회생했다.
지난해 말 현재 BIS비율이 5.6%이고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이다. 하지만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영향으로 결국 예금인출을 막지못해 문을 닫게 됐다.
전주저축은행은 서울센터와 분당과 부천에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5596억원이다.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보해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6월말까지 BIS비율이 8%였으나 부실이 심해 BIS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보해저축은행은 지난 해 10~12월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8일 32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체 경영 정상화를 적극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 예금인출을 막지못하고 영업정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