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손재호 1등 기관사가 삼호주얼리호 선원 전원의 명의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에 대한 답변글을 통해 “모두 무사히 살아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남은 건 석 선장의 쾌유다. 하루라도 빨리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원 여러분도 이제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언젠가 여러분의 건강한 얼굴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귀국 후 경황이 없어 감사의 말을 늦게 올려 죄송하다”며 “대통령이 신중하고 신속한 결단으로 군사작전을 승인해 구사일생으로 구출됐으며, 사선을 넘어 제2의 삶을 살게 돼 고맙다”고 전했다.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손재호)
대통령님께 글월을 올립니다.
국정운영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희는 금번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다가 구출된 삼호-쥬얼리호 선원입니다
귀국 후 경황이 없어 감사의 말씀을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신중하고 신속한 결단으로 군사작전을 승인하여 주셔서 구사일생으로 구출되었으며 사선을 넘어 제2의 삶을 살게 되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석 선장님은 총상 후 오만에서 응급조치 후 대통령님의 특별지시에 의해 현지에서 우리나라로 지체하지 않고 후송하여 주셨기 때문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음을 저희들은 확신합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선장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님과 전 승조원, 그리고 UDT-SEAL 특수요원과 해병대, 헬기 조종사, 저격수 등 모든 분이 작전의 성공을 위해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수일동안 잠도 청하지 못하고 생명을 담보로 임무를 완수하여 주신 우리 국군해군)에 감사드립니다.
향후 저희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바 책무를 다하여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가에 의무를 다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어떤 난관이 닥쳐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겠습니다.
대통령님께 다시한번 어려운 결정을 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항상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02월 17일 前 삼호주얼리호 선원 일동 배상
-'삼호쥬얼리호 선원 여러분께 대통령의 답신을 전합니다' (대통령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될 일입니다.
모든 선원들이 합심해 잘 대처해 주어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모두 무사히 살아 돌아와서 매우 기쁩니다.
남은 것은 석해균 선장의 쾌유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일어나길 바랍니다.
선원 여러분도 이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언젠가 여러분의 건강한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대통령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