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불출마에, 유시민 적자론?

2011-02-17 23:3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월 김해 재보선을 둘러싸고 친노 진영 내에서 `유시민 적자론‘이 불거지고 있다.
 
 독자 후보를 낸 국민참여당을 제외한 나머지 친노그룹이 밀었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16일 당초 예상을 깨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다.
 
 김 사무국장의 갑작스런 불출마로 충격에 빠진 친노 진영은 17일 오후 4월 재보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주도하는 범 친노 모임인 `시민주권‘은 운영위를 열어 선거 승리 결의를 다지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김 사무국장의 대안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해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지금은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뼛속 깊은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범 노무현 진영을 확장할 수 없다”며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이번 김해 재보선이 도약과 발판의 계기가 돼야 한다. 각오를 다잡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 압박이 있었더라도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했다”며 김 사무국장의 불출마에 대해 아쉬움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찬규 참여당 대외협력위원장은 “내부적으로는 굳이 참여당만 고집하지 않고 더 좋은 후보라면 양보하자는 논의도 있었는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재정 참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대와 단결을 향한 김 국장의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화합과 배려의 정신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