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이쿠라(飯倉) 공관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양국이 지난달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의 방한 때 합의한 ‘선(先) 남북대화, 후(後) 북일대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양국 장관은 이어 북한이 천안함 및 연평도 문제에 대해 진정한 태도를 보여야 하고 비핵화의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회담에 나와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일은 이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중국도 우리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작년 12월 한.미.일 외상회담에서 확인했듯이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며 "만일 6자회담을 개최한다고 한다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에하라 외상은 "동시에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어떤 진전이 있는 다음에 다른 프로세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북대화가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