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에버랜드 세무조사 1개월 더 연장

2011-02-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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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길어지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세무조사를 당초 조사일정 보다 1개월 더 연장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국세청의 이 같은 조치는 탈루 예상금액이 큰 경우 또는 자료협조를 하지 않는 납세자 등에 대해 예외적으로 조사연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감안할 때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해 11월 중순경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 지난 1월말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최근에는 에버랜드 측에 2월 말까지 세무조사를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연장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연장됐는지 정확한 배경은 모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개별기업에 대한 세무정보를 알려 줄 수 없다"며 "에버랜드에 대한 세무조사 연장여부 또한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25.1%의 지분율로 삼성카드(25.64%)와 함께 대주주로 돼 있다.

또 이 회장의 장녀로 8.37%의 지분을 보유한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말 호텔신라 겸 에버랜드 전무에서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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