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맘셀, 자가 제대혈 치료영역 확대

2011-0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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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제대혈 클리닉과 소아당뇨 치료 실시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최근 백혈병이나 재생불량 빈혈 환자들에게 골수 대신 이식하던 제대혈 이식이 제대혈과 줄기세포에 대한 많은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됨에 따라 그 시술의 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의 계열사인 보령아이맘셀뱅크(보령바이오파마)는 한양대학교병원 제대혈 클리닉의 이영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소아당뇨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시술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맘셀뱅크는 지난 1월4일 소아당뇨 환아의 자가 제대혈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위해 한양대병원 IRB(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아이맘셀은 한양대 제대혈 클리닉과 2012년 1월까지 총 12명에게 소아당뇨 자가 제대혈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시술을 집도하는 한양대학교 이영호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아의 제대혈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제1형 소아당뇨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병으로 주입한 자가 제대혈의 면역반응에 의해 이런 염증반응을 개선시킴으로써 인슐린주사가 필요 없게 된다”며 “소아당뇨에 대한 자가 제대혈 치료는 국내 최초로 시도 되는 것이며 해외에서 조차도 많은 임상경험이 없는 영역지만 자가 제대혈 치료 자체가 큰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과정은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임상경과에 대해서는 약 1년간 주기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8년에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백혈병 환아에게 자가 제대혈 이식을 실시한 바 있으며 환아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집도의인 서울성모병원 정낙균 교수는 “연소형 골수단구성 백혈병에는 자가이식을 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지만 당시 환아가 기증 제대혈 이식 후 생착이 되지 않아 본인 제대혈을 이식하게 됐다”며 “3년이 경과된 지금까지 건강하게 성장하고 혈액세포의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1~2년 정도 경과를 지켜보면 완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가 제대혈 치료가 난치 또는 불치병 환우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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